하마스 나머지 생존 인질 13명도 적십자 넘긴 듯 김난영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신규 합의에 따라 잔여 인질 전부 석방에 나섰습니다 생존 인질 20명 중 7명을 우선 석방했는데 그 면면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13일 CNN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먼저 석방된 7명의 인질 중에는 재즈 피아니스트인 아론 오헬이 포함됐습니다
그는 2023년 10월7일 하마스의 공격 당시 노바 뮤직 페스티벌 현장에서 납치됐습니다 구미 원호자이 더 포레 납치 당시 22살이었던 그는 텔아비브에서 재즈를 공부할 예정이었다고 합니다 그가 납치된 이후 텔아비브 도심에 마련된 인질 광장에는 노란 피아노가 놓였습니다 그는 이날로 피랍 737일 만에 자유를 되찾았습니다
또 다른 인질 에이탄 아브라함 모르는 보안요원 출신입니다 납치 당시 23살이던 그는 페스티벌 현장에서 보안 업무를 서고 있었습니다 다른 이들을 보호하다 납치된 것으로 알려진 그 역시 7명의 석방자에 포함됐습니다
쌍둥이 인질도 있습니다 26세에 납치된 자이브 갈리 베르만 형제다 이들은 가자 인근 크파르 아자 키부츠 소재 자택에 머물다 하마스의 공격으로 납치됐습니다
이들은 피랍 기간 분리 억류돼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군 병사인 마탄 앙그레스트는 20세 나이에 나할 오즈에서 무장대원에게 끌려갔습니다 리오넬 메시의 팬이자 스포츠를 좋아해 프로농구 경기 관람을 위해 미국에 가는 게 꿈이었다고 합니다 22세에 납치된 가이 길보아달랄은 일본 문화에 관심이 많은 인물입니다 피랍 당시 절친한 친구인 에비야탈 다비드와 함께였습니다
길보아달랄은 7명의 석방자에 포함됐고 다비드는 2차 석방자 명단에 올랐습니다 납치 당시 46세였던 오마리 미란은 가자 인근 키부츠 나할에서 자택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총을 든 하마스 대원이 그를 데려갔으며 피랍 기간 그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배포되기도 했습니다 한편 하마스는 이들 7명을 1차 석방한 이후 현재 나머지 생존 인질 13명도 적십자에 넘긴 것으로 보인다 강민경 기자 존 터너스 애플 하드웨어 담당 수석 부사장이 2020년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서 열린 특별 행사에서 M1 칩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로이터뉴스140대에 대한 조롱과 야유는세대간 문화 충돌을 넘어2030 경제적 박탈감의 분출혐오 부추기는 구조 돌아봐야대한민국 40대가 조롱과 야유의 표적이 됐습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밈으로 소비되고 있는 영포티 얘기다 인공지능 이 묘사한 영포티의 모습은 이렇다 슈프림 모자에 스투시 티셔츠와 청 반바지 나이키 조던 농구화를 착용하고 손에는 오렌지색 신형 아이폰을 들고 있습니다 젊은 척하며 과시적 소비를 하는 꼰대 를 희화화한 것입니다
이 부정적인 밈은 SNS라는 증폭 장치를 타고 순식간에 확산됐습니다 10년 전 등장한 영포티란 단어는 원래 유행에 민감하고 젊게 생활하는 중년을 긍정적으로 일컫는 말이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조롱과 폄하를 담은 멸칭으로 변질됐습니다 스윗 영포티 처럼 젊은 여성들의 환심을 사려는 40대를 비꼬는 변종 표현도 등장했고 온라인에는 내가 영포티인지를 판별하는 자가진단 리스트 까지 나돌고 있습니다 영포티 비하가 확산되자 당사자인 40대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개저씨 를 피해보려고 애썼더니 이번엔 영포티 프레임 에 갇혔다 는 분노가 터져나오고 젊게 입는 게 죄냐 차라리 빨리 피프티가 되고 싶다 10년 후면 너희들도 영포티 라는 자조가 뒤섞인다 겉보기에는 단순한 세대 간 취향 전쟁 쯤으로 비치지만 공격의 수위는 나잇값 못하는 패션 을 비웃는 차원을 넘어 역겨움과 혐오로 치닫는다 문제는 조롱의 칼자루를 쥐고 있는 이들이 MZ세대인 2030이라는 점입니다
영포티를 향한 혐오 이면에는 2030의 경제적 박탈감과 구조적 불평등에 대한 분노가 자리합니다 40대는 1990년대에 20대를 보낸 개성 강한 X세대다 외환위기와 금융위기 등 큰 고비를 넘겼지만 비교적 안정된 시기에 취업했고 부동산 가격 급등의 수혜를 누린 세대이기도 합니다 통계적으로도 40대는 노동 소득과 순자산 소비력 모두에서 생애주기 중 정점을 찍는다 반면 2030은 껑충 뛴 집값에 내 집 마련은 꿈조차 꾸기 어렵고 고용 불안과 저성장 속에서 미래가 불확실합니다
이들에게 40대는 닫히기 직전에 기회의 문을 통과한 생존자 로 비칩니다 경제적 풍요를 누리면서 젊음과 문화 주도권까지 넘보느냐 는 반감이 생겨나는 이유입니다 결혼 연령이 늦어지면서 40대 미혼 남성이 2030세대의 연애 결혼시장에서 경쟁자로 떠오른 점 보수화된 2030과 진보 성향의 40대가 정치적으로 대립하는 점도 갈등을 키운다 영포티 혐오 는 단순한 세대 갈등이 아니라 불안의 전입니다 희망의 사다리가 끊긴 사회에서 젊은 세대는 자신보다 조금 먼저 기회를 잡은 세대에게 분노를 투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2030의 좌절과 분노는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40대 전체를 부유한 기득권으로 몰아세우는 것은 정당하지 않습니다 힐스테이트 탑석 이들도 자녀 교육과 노후 불안 일자리 경쟁 속에 허덕이는 낀 세대다 영포티라는 프레임으로 개인의 취향과 개성을 비하하는 것은 다양성을 억압하는 또 다른 폭력입니다
나이를 이유로 특정 세대를 공격하는 에이지즘 은 낯선 현상이 아닙니다 한때 꼰대 틀딱 같은 말이 유행하며 세대 갈등을 자극했고 김치녀 맘충 이대남 이대녀 같은 젠더를 갈라치는 표현들은 대혐오 시대를 열었습니다 이런 낙인찍기는 결국 사회 전체의 피로로 돌아온다
세대 갈등을 잠재우려면 혐오를 부추기는 구조적 원인인 자원 배분의 불균형과 청년 일자리 부족 주거비 폭등 같은 현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웃음처럼 소비되는 밈 이면에는 사회의 구조적 문제와 불안이 숨어 있습니다 이를 방치한다면 더 독한 혐오 밈이 우리 사회를 긁고 지나가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