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소장품이 콘텐츠가 될 때 미술관은 살아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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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라이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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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25-10-14 |
오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합니다 오늘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리는 방미통위 국감에선 방미통위 설치법 시행에 따라 자동 면직된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이 민간인 신분으로 출석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방통위 폐지와 이 위원장 체포 등에 대한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와 함께 구글과 애플의 인앱결제와 관련해 방미통위의 과징금 부과가 2년째 지연되는 상황 역시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KT가 SKT의 유심 해킹 사고를 이용해 허위 과장 광고를 했다는 의혹 역시 거론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와 관련해 이현석 KT 부사장이 증인으로 출석할 계획입니다 지난주 멕시코 곳곳에 영향을 미친 폭우와 이에 따른 홍수 사태로 인명 피해가 계속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멕시코 구조당국은 현지시각 13일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의 정례 아침 기자회견에서 중부와 동부 일대에서 최소 나흘 넘게 주택가를 중심으로 침수 상황이 이어졌다 며 지금까지 사망자는 64명으로 파악된다 고 밝혔습니다 이는 멕시코 정부에서 기자회견 약 12시간 전인 전날 발표한 수치에서 17명 증가한 것입니다 기흥역 엘리시아 트윈 라우라 벨라스케스 알수아 멕시코 정부 시민안전담당관은 브리핑에서 실종자 수는 최소 65명으로 확인했다 면서 집중호우에 따른 강과 하천 등 범람은 베라크루스 이달고 푸에블라 등지에서 주로 발생했다 고 부연했습니다 현지 소셜미디어에는 산사태 도로와 교량 유실 범람한 강물 사이에 고립된 주민 등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공유됐습니다 앞서 셰인바움 대통령은 전날 일부 홍수 피해 지역을 방문해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고 멕시코 정부는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서 일부 피해자는 격앙된 목소리로 대통령과 주지사는 아무 쓸모가 없다 구조 작업이 너무 더디고 누구도 피해 지역에 가려고 하지 않는다 면서 당국의 대응 속도에 강한 불만을 표했습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수천 명의 군 장병을 비롯해 군용 보트와 헬기 등까지 동원해 실종자 수색 및 피해자 지원을 하고 있다 면서 이재민을 위한 구호물자 배분 규모를 늘릴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단단한 컬렉션으로 경계 넘나드는 뉴욕미술관각기 다른 작품으로 정체성 구축 소장품 재해석하고 과감한 기획관객엔 신선함 작가엔 창의성 줘韓 미술관은 세련된 건물 등만 집중 K아트 긴호흡 필요 전시 질 높여야K팝 K드라마부터 K뷰티 K푸드까지 한국의 대중문화는 미국 뉴욕을 비롯해 해외 곳곳에서 주목받고 있지만 순수 예술 비중이 높은 K아트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순수 예술 분야에서 뉴욕은 풍성하고 서울에선 부족한 것은 무엇일까 세심한 큐레이팅과 소장품 연구를 바탕으로 경계를 넘나드는 과감한 기획 전시를 선보이는 미술관들이야말로 K아트가 나아갈 방향에 좋은 나침반이 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시도에 열린 개방성 지난달 24일 뉴욕현대미술관 에 들어서자 일본 도쿄의 소형 모듈형 주택 캡슐 이 보였습니다 이 캡슐 여러 개를 겹겹이 쌓아 만들었던 나카긴 캡슐 타워 는 1972년 긴자에 세워졌던 주거 타워로 출퇴근하는 비즈니스맨을 위해 맞춤 제작된 것이었습니다 2022년 해체된 이 건물의 한 캡슐을 MoMA는 통째로 가져와 내부를 1970년대 원형에 가깝게 복원했습니다 캡슐 안으로 들어서자 당시 사용했던 오디오 장비 전자 기기 소니 컬러 TV 등이 비치돼 있었습니다 관객은 뉴욕 한복판에서 1970년대 일본 건축가들이 실행한 독특한 주거 실험의 흔적을 생생히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 전시의 큐레이터인 에반젤로스 코치오리스는 나카긴 캡슐 타워는 도시 속 개인 공간에 대한 색다른 해석 이라며 단순한 건축물이 아닌 시대와 사회 속의 살아있는 유산으로 조명했다 고 설명했습니다 고대 유물부터 르네상스 걸작까지 폭넓은 컬렉션을 자랑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에선 초현실주의 작가 맨 레이의 사진과 설치 작품을 집중 조명하는 특별전 맨 레이 사물이 꿈꿀 때 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레이는 20세기 예술가로 메트보다 현대미술관에서 자주 전시되는 작가 그런데 다양한 지역과 시대의 상설관을 갖춘 메트에서 전시된 덕에 20세기 예술가들이 비서구권 미술에서 어떤 영향과 영감을 얻었는지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정체성 살리는 전시 많아져야 맨해튼 어퍼 이스트 사이드의 작은 미술관인 프릭 컬렉션 은 1419세기 유럽 회화와 조각 고급 가구를 소장하고 있습니다 렘브란트의 자 여러 점부터 프란시스코 고야 윌리엄 터너 에드가르 드가 같은 알짜 명품 컬렉션으로 유명합니다 이곳에서는 영국의 30대 화가인 플로라 유크노비치의 작품이 전시됐습니다 유크노비치처럼 젊은 화가의 이례적인 전시에는 나름의 맥락이 있습니다 작가는 미술관이 소장한 프랑수아 부셰의 로코코 대표작 사계절 을 모티프로 재해석한 작품을 제작했습니다 이곳의 수석 큐레이터이자 부관장인 제이비어 살로몬은 프릭 컬렉션에 신선한 현대적 목소리를 불어넣는 시도로 전통 미술과 현대 사이의 대화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 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엘루크 방배 서리풀 이처럼 뉴욕의 주요 미술관들은 소장품 을 기반으로 각자의 정체성을 만들고 이것을 새롭게 조명하고 재해석함으로써 관람객에게 신선한 시각적 경험과 통찰을 제공했습니다 뉴욕에 사는 예술가들에게 창작의 자극과 확장된 시야를 부여하기도 합니다 이런 전략은 최근 미술관 건립 붐 이 일고 있는 한국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미술관은 건물만 있어서 되는 게 아니라 고유의 소장품과 연구를 바탕으로 하는 기관이 돼야 지속성이 있다는 걸 보여준다 한 미술 관계자는 국내 미술관은 세련된 건물이나 사진 찍기 좋은 장소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 며 국립중앙박물관의 관객이 매년 늘어나듯 미술관도 질 좋은 소장품과 깊이 있는 기획 전시를 갖춰 긴 호흡으로 운영을 이끄는 시도가 필요하다 고 했습니다 |